[인수봉숲길마을 수다방]플라스틱없는 싸앗나눔과 모종컵만들기
2019-10-14 00:42
1. 해결하고자 하는 난제와 아이디어, 그 아이디어를 실험해볼 내용
해마다 정원을 가꾸고 모종을 심는 일은 즐겁지만 몸과 마음이 불편한 일들이 있습니다.
씨앗을 심을때나 이웃들과 나눌때, 혹은 씨앗을 보관할때 더 손쉽고 재미난 방법은 없을까?
그리고 모종을 심고 난 후 남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는 계란판이나 재활용종이와 콩기름으로 인쇄된 종이들을 모아 씨앗칩과 모종컵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하하하
2. 현재까지 활동 경과보고
첫번째로 씨앗 모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눔씨앗에 필요한 씨앗들을 가을걷이를 하며 털고 말리는 과정을 통해 모으고 있답니다.
각자가 혹은 공동정원에서 키운 열매와 꽃들이 씨앗으로 멋진 변신을 준비중입니다.
섬세한 언니들의 손길이 더 빛을 발하는 작업입니다.
두번째로 플라스틱의 심각성을 바로 알기 위해 공부하는 것입니다.
지난 10월 8일에 여성환경연대 김양희샘(치자샘)을 모시고 미세플라스틱의 심각성에 대해 강의를 듣고
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 분리수거와 플라스틱 되도록 안쓰기를 잘 실천하고 있던 언니들도 미세플라스틱 수프가 된 바다를 보며
플라스틱의 심각성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더 이상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것만이 해결책이라 생각하고 더욱 이 작업에 분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번째로 함께 실험과 실패를 거듭하는 중입니다.
종이죽 만들기는 어릴때 해봤던 작업인데 이것이 씨앗칩이 되고 모종컵이 되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첫번째 단계를 실험하며 여러 아이디어를 교환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은 역시 플라스틱, 혹은 비닐, 랩 등을 되도록 사용하지 않고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플라스틱을 멀리 했을 때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과 비슷한 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새로 사거나 쓰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재활용하는 것만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우리가 가진 샘플처럼 틀이 예쁘게 만들어져야 하는데 모양을 성형하기가 여간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함께 모은 계란판은 물에 넣고 끓여도 쉽게 분해되지 않았고
믹서로 곱게 갈아 밀가루풀과 섞어 종이죽을 반죽해야만 했습니다.
그대로 씨악칩을 땅에 심어야하기에 화학물질을 섞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언니들은 과연 화학물질과 플라스틱의 도움 없이 이 미션을 완수할 수 있을까요?
네번째는 함께 먹고 수다하며 더 나은 관계와 더 행복한 내일을 만드는 것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탓에 강의를 듣는 날은 평소보다 아픈 언니들이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모일 때 우리는 건강한 재료로 장을 봐서 따끈한 어묵국과 김밥, 칼만두국을 함께 끓여 먹고
건강한 간식을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입니다.
수다방은 수다로 채워진 모임입니다.
건강한 수다 속에 늘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고 함께 가을처럼 나이도 무르익어 갑니다.
3. 앞으로의 활동 계획
10월 19일 한신대에서 열리는 프리마켓에 출전합니다.
플라스틱의 심각성도 알리고 씨앗칩과 모종컵도 나누고 체험하는 행사도 열 예정입니다.
또한 강북구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여 홍보와 나눔행사를 이어갑니다.
11월 2일에도 수유일공원에 가서 그 지역 행사와 함께 합니다.
생태 정원과 관련된 교육도 받을 예정입니다. 탐방도 준비중이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의 연구와 실험이 성공는 것입니다.
4. 활동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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