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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농촌에너지전환포럼 "에너지전환 주체는 투기자본 아닌 지역민"
"에너지자치권 행사" 투기자본이 아닌 지역주민이 재생에너지 확산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역민 삶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자연 훼손 및 삶의 터전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면 재생에너지 전환은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농촌에너지전환포럼은 20일 서울 양재동 숲과나눔 강당에서 창립기념 토론회를 연다. 박진도 지역재단 이사장은 발제문을 통해 "그 어떤 좋은 정책도 농촌을 단순한 대상으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며 "농업·농촌이 에너지전환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민들의 지혜와 경험을 모아 농촌에 적합한 방식으로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전환을 선도해나가야 한다"며 "농촌의 다양한 자연력(自然力)과 생태계의 순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제활동과 사회적 관계를 창출하면서 농촌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농촌 지역에는 태양광발전사업이 붐을 이루고 있다. 문제는 그동안 여러 이유로 태양광 사업 주체가 지역 농민이 아닌 타지인들이 주체가 되면서 지역민 삶의 터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농촌과 신재생에너지사업자간의 간극이 더 벌어진다면 농촌 태양광 사업은 농업과 농촌의 다원적 기능·공익적 가치를 훼손하는 이미지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현석 지역아카데미 대표는 "농촌태양광에 대한 부정적 여론 확산은 결국 신재생에너지 계획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지방분권 차원에서 에너지 자치권을 행사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농업부문에서 현재와 같은 농업인에 대한 법적 정의가 허술한 상태에서 부작용 발생이 우려된다"며 "농업인 요건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농가의 에너지절약계획과 에너지생산계획을 바탕으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박영범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 협회장은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농민과 지역주민 주도로 추진하고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기 위해 햇빛발전 협동조합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농촌도 기존의 수세적·방어적 입장을 탈피하고 도시민과 도시자산의 지역이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신재생에너지센터장(한국에너지공단)은 "농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해 돌려쓰는 '농지전용'으로 지난 10년간 농지 약 1600㎢ 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며 "태양광발전과 농작물 재배를 하나의 농지에서 진행할 경우, 농지전용 없이 타용도 일시사용허가를 20년 내주는 규정을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위원은 "농촌과 농업의 관점에서 재생가능에너지 정책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며 "정부에서는 농촌태양광만이 아니라 농촌의 단열, 바이오에너지 등 재생가능에너지 확대에 대한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출처 :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289197
[환경포커스] 농촌 태양광발전사업, 이대로 좋은가?
농촌에너지전환포럼 [창립 기념 토론회] 농촌에너지전환포럼이 20일 비영리재단 숲과나눔 강당에서 창립기념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포럼은 농업·농촌을 사랑하는 마음과 청정한 에너지·환경을 바라는 마음이 모여 출범했다. 숲과나눔(이사장 장재연)과 지역재단(이사장 박진도)도 뜻을 함께했다. 박진도 지역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그 어떤 좋은 정책도 농촌을 단순한 대상으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농업·농촌이 에너지전환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농민들의 지혜와 경험을 모아 농촌에 적합한 방식으로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전환을 선도해나가야 한다. 농촌의 다양한 자연력(自然力)과 생태계의 순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제활동과 사회적 관계를 창출하면서 농촌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촌에너지전환포럼은 농업·농촌이 가진 환경적, 사회적 가치에 주목하고, 에너지전환을 주체적으로 선도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가꿔나가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창립기념식에서는 <농촌 태양광발전사업,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농촌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는 분명 농촌에도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다. 하지만 현재 많은 농촌 지역에서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에 편승한 묻지마식 농촌 태양광 투기자본이 농촌 지역 구석구석을 휘젓고 있다. 환경을 훼손하고, 주민 갈등을 촉발함으로써 재생에너지 정책의 정당성마저 흔들고 있다. 농촌을 태양광발전 설치를 위한 부지로만 보기 때문이다. 태양광발전사업은 넓은 부지가 요구되는 사업으로 주로 농촌에서 진행해 왔다. 그간 여러 이유로 태양광 사업의 주체가 지역 농민이 아닌 타지 사람이 주체가 됐다. 이러한 탓에 농촌에서는 태양광이 달갑지 않고, 지역민 삶의 터전에 악영향이라는 의식이 자리잡게 됐다. 농촌과 신재생에너지사업자간의 간극이 더 벌어진다면, 농촌 태양광 사업은 농업과 농촌의 다원적 기능·공익적 가치를 훼손하는 이미지로 전락해 성공할 수도 없고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범하게 될 것이다. 창립 기념 토론회 첫 번째 발표자인 오현석 지역아카데미 대표는 농촌태양광을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을 지적했다. 오 대표는 ”농촌에서는 태양광을 새로운 소득원으로 인식하기도하는 반면, 아직까지도 자연자원을 수탈하는 매개체로 인식하기도 한다. 과거에 펜션 등 농촌관광이 성행할 때와 비슷한 인식이지 않을까 한다“며 ”농촌태양광에 대한 부정적 여론 확산은 결국 신재생에너지 계획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 지방분권 차원에서 에너지 자치권을 행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농업부문에서 현재와 같은 ’농업인‘에 대한 법적 정의가 허술한 상태에서 부작용 발생이 우려된다“며 ”농업인 요건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농가의 에너지절약계획과 에너지생산계획을 바탕으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상훈 신재생에너지센터장(한국에너지공단)은 ”농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해 돌려쓰는 ’농지전용‘으로 지난 10년간 약 1600㎢ 농지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태양광발전과 농작물 재배를 하나의 농지에서 진행할 경우, 농지전용 없이 타용도 일시사용허가를 20년 내주는 규정을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발전사업은 3㎾ 가정용과 달리 수백 ㎾ 이상 대규모 용량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생산한 전기는 한전에 판매한다. 100㎾ 발전설비에 대략 1200~1300㎡ 부지가 필요하다. 문제는 태양광 발전설비들이 대부분 임야와 농지에 설치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숲과 나무 등 산지가 훼손되어 녹지가 사라지고 있다. 친환경적이어야 할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 오히려 환경을 훼손하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첫 번째 토론에 나선 박영범 협회장(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은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농민과 지역주민 주도로 추진하고,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해야 한다”며 농민과 주민이 주도하는 햇빛발전 협동조합 추진을 제안했다. 박 협회장은 “지역과 농촌은 문제 해결의 주체”라며 “농촌도 기존의 수세적·방어적 입장을 탈피하고 도시민과 도시자산의 지역이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위원은 ”한국의 농촌은 여전히 태양광을 포함한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부족하고, 고령화되어 있으며, 투자비와 조달과 사업추진 능력이 부족하다. 시간을 갖고, 여러 이해당사자가 참여한 가운데 정책을 섬세하게 설계해야 한다“며 ”농촌과 농업의 관점에서 재생가능에너지 정책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농촌태양광만이 아니라 농촌의 단열, 하우스 가온(加溫), 바이오에너지 등 재생가능에너지 확대에 대한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재연 (재)숲과나눔 이사장은 ”앞으로 농촌에너지전환포럼이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농업·농촌의 믿음직한 동반자로서 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 사회의 환경, 안전, 보건 분야의 난제 해결에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신미령 기자 ecofocus1@naver.com 출처 : http://www.ecofocus.co.kr/news/article.html?no=7171
[KBS] ‘반쪽짜리’ 폭염 사망자 통계…“실제는 3배 이상”
올여름은 기상 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이 한반도를 덮치며 인명 피해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집계에 따르면 9월 9일을 기준으로 전국에서 4,526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48명에 이릅니다. 올여름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31.5일로 지난 94년(31.1일)보다 길었던 만큼 온열 질환 피해 역시 2011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심각했습니다. 그러나 48명이라는 사망자 수가 '빙산의 일각'이라는 학계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올해 폭염 사망자 48명….'빙산의 일각'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하는 온열 질환 감시체계는 전국의 응급실 520여 곳에서 열사병이나 일사병 등으로 사망한 경우를 집계합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의 병원 가운데 제대로 된 응급실을 갖추고 있다면 대부분 포함된다고 보면 됩니다. 직접적인 사인이 온열 질환인 사망자는 전국에서 100% 가까이 하루 단위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응급실조차 찾지 못하고 사망한 다수의 경우와 폭염으로 건강이 악화해 숨진 경우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장재연 아주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특히 심혈관이나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고 사망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기저 질환이 악화해 숨진 사람들까지 포함해야 한다"며 "질병관리본부의 통계는 매우 좁은, 일부분만을 반영하는 통계"라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폭염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통계청에서 매년 발표하는 사망 원인 통계를 활용합니다. 사망 원인이 '온열 질환'이나 '과도한 일광(고온) 노출'이라는 코드로 분류되는 경우로 전국의 모든 사망자를 대상으로 산출돼 가장 신뢰도가 높습니다. 그렇다면 질병관리본부의 온열 질환 사망자 수와 통계청의 사망자 수를 비교해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실제 폭염 사망자, "응급실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질병관리본부가 온열 질환 감시체계를 갖춘 2011년, 온열 질환 사망자는 전국적으로 6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해 통계청의 사망자 수는 24명으로 4배 많았습니다. 이후에도 3배에서 최대 6배까지 사망자 수가 차이가 납니다. 통계청 집계는 보통 1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2016년까지밖에 비교할 수 없었는데요. 비슷한 양상일 거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김도우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박사는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응급실의 95%가 넘는 곳에서 실시간으로 집계하고 있지만, 아직 전국적인 폭염 피해를 모두 반영하지는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결과 같은 기간인데도 통계청 사망자 집계와 3배 이상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황승식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도 "응급실 온열 질환 사망자는 더위의 추세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지표의 성격"이라며 "수면 아래에 가려져 있는 실제 사망자가 어느 정도인지 추측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말했습니다. 통계청 자료는 폭염에 대한 사람들의 기억이 희미해질 때쯤 나오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응급실 자료를 바탕으로 실시간 대책을 세울 수밖에 없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올여름 '초과 사망자'… 1994년 뛰어넘어 올해의 경우 장마가 일찍 끝나고 7월부터 더웠습니다. 아직 더위에 적응이 안 된 상태라 여름의 초반부터 많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그 결과 행정안전부 인구 통계에 따르면 7월 초과 사망자는 3,18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8월에는 이보다 많은 3,872명으로 두 달을 합치면 7,060명이나 됩니다. 초과 사망자는 특정 기간 동안 평균적으로 기대되는 사망자 수를 초과해 발생한 사망자를 의미합니다. 올여름의 경우 지난 10년간(2008~2017년) 평균적으로 사망하던 숫자에 비해 15% 이상 증가한 건데요. 늘어난 사망자가 모두 폭염에 의한 사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폭염을 제외한 특별한 요인이 많지 않았다는 점에 학계에서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초과 사망자에는 폭염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뿐 아니라 기존 질병의 악화 등 간접적인 사망도 포함돼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994년 폭염으로 전국에서 94명이 사망했고 초과 사망자는 3,384명으로 자연재해 가운데 최악의 인명 피해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올여름 폭염은 초과 사망자로 봤을 때 이미 1994년 수준을 뛰어넘었고 통계청 조사에 의한 사망자 수도 응급실 집계(48명)보다 많은 3자리 수에 도달할 확률이 높습니다. 예고된 재난 '폭염' 피해 줄이려면…적극적인 대책 마련 시급 장재연 교수는 '반쪽짜리' 응급실 통계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2003년 대규모 폭염 피해 이후 초과 사망자 수도 날마다 파악해 폭염 대응에 활용하는 유럽의 경우를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응급실 통계만 보고 폭염 사망자가 주춤하고 있다고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황승식 교수는 "기후변화로 매년 찾아오는 폭염은 이제 '예고된 재난'이라며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폭염 취약층이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병든 노인층,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운 장애인, 에어컨 등 냉방시설이 갖추지 못한 사회 취약계층과 외국인 노동자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에서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많이 나왔기 때문에 이제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이들 위험 집단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황 교수는 7~8월 두 달간 머물 수 있는 임시 거주지를 마련하거나 자원봉사자를 이용한 고립계층 방문과 보건 서비스 등을 강화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또 전국에서 "물을 많이 마시고 야외 활동 피하세요." 같은 획일적인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도시와 농촌 등 지역에 따라, 질환 유무에 따라 차별화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037592&ref=A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037799(영상뉴스)
[환경일보] 숲과나눔, 기후변화 건강포럼 개최
'AGAIN! 기후변화건강포럼 제43차 토론회' 12일 양재동서 진행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재단법인 숲과나눔(이사장 장재연)이 주최하고 기후변화건강포럼이 주관하고 권미혁 국회의원실이 후원하는 'AGAIN! 기후변화건강포럼 제43차 토론회'가 9월12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숲과나눔 강당에서 개최된다. '40℃ 폭염시대, 살아갈 준비는 되어 있는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중앙정부, 지자체, 시민사회, 언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 사회의 폭염 대책의 현실태를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법과 제도 보완의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토론회의 첫 번째 발제는 임재웅 행정안전부 과장이 '2018년 정부 여름철 폭염 대책'을 주제로 맡는다. 이어 황승식 서울대 보건대 교수가 '폭염 대응,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을 주제로 발제한다. 발제가 끝나면 권호장 단국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지정토론이 펼쳐진다. 지정토론에서는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 국장이 '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자 관리 및 향후 과제', 유효순 질병관리본부 연구관이 '온열병 환자 발생 현황과 효과적 감시체계,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국장이 '에너지 기후변화에서 바라본 폭염', 강찬수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폭염, 단기대책과 장기대책의 딜레마'를 각각 10분씩 할애해 토론을 이어나간다. 재단법인 숲과나무 관계자는 "기후변화건강포럼을 통해 중앙정부, 지자체, 시민사회, 언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우리 사회 폭염 대책의 현 실태를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법과 제도 보완의 방향은 무엇인지 함께 논의하고자 한다"며 "관심 있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숲과나눔 사무처에 문의하면 된다. 심영범 기자 syb@hkbs.co.kr 출처 : http://www.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3260
[뉴스1] "남북 근로자 안전·환경 챙기는 전문인재 양성하겠다"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SK하이닉스 출연 공익재단 '숲과나눔' 장재연 이사장 "근로자·기업·정부에 믿음 줘야…인재 육성해 사회 기여"   "남북한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만들고 보건·분야 개선에 힘을 보태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이자 바람이다." 비영리 공익재단 '숲과나눔'의 장재연(61) 이사장의 포부다. 장 이사장은 재단 운영방향과 목표를 묻는 질문에 "너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기업이 앞장서서 안전·보건·환경 분야 개선에 나서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숲과나눔은 세계 3위의 반도체 기업(메모리 반도체 세계 2위)인 SK하이닉스가 지난 5월 35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지난달 4일 정부로부터 공식 인가를 받아 지난 22일 개소했다. 개소식이 끝나고 이틀 뒤인 지난 24일 서울 양재동 숲과나눔 사무실에서 장 이사장을 만났다. 숲과나눔의 설립은 4년전 장 이사장과 SK하이닉스의 인연 덕분이다. SK하이닉스는 2014년 반도체 노동자의 직업병 이슈가 발생하자 외부 전문가와 노사대표로 구성된 '산업보건검증위원회'를 운영했다. 당시 위원회를 이끌었던 위원장이 바로 장 이사장이다. 그는 "SK하이닉스 재직자뿐 아니라 퇴직자, 협력업체 직원까지 모두 지원 보상하라는 권고를 회사 측에서 무조건적으로 수용했다"면서 "파격적인 결정이었고, SK하이닉스의 진정성을 믿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장 이사장에게 다시 한번 도움을 요청했다. 산업보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선진화지속위원회'를 이끌어 달라는 것이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장 이사장에게 한 가지를 꼭 당부했다고 한다. 안전·보건·환경 분야의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하면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부탁이었다. 이후 논의를 거쳐 '숲과나눔' 재단이 만들어졌다. 박 부회장은 재단 설립 준비단계부터 출범 이후에 이르기까지 숲과나눔의 가장 든든한 지원자다. 장 이사장은 인터뷰 과정에서 재단 운영의 핵심 키워드로 '독립성'을 여러 번 꼽았다. 그는 "SK하이닉스는 출연과 동시에 재단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기로 하고 이사회 운영을 모두 외부 전문가들에 맡겼다"며 "대기업의 공익재단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기업이나 정부의 영향력을 배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숲과나눔의 핵심 목표는 안전·보건·환경(safety, health, environment)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장 이사장도 30여년간 환경, 보건 분야에 몸담은 전문가다. 그는 "국내엔 인력 풀이 매우 적어 기업과 정부, 나아가 사회에 기여할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숲과나눔은 다음달부터 안전·보건·환경 분야의 전문가 육성을 위한 장학제도를 운영한다. 안전이나 환경 등으로 인한 사회 갈등 해결을 위해 정부, 기업, 국회 등과 협력관계도 구축한다. 포럼, 세미나, 교육 등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소규모 지역 단위의 문제 해결에도 앞장선다. 숲과나눔의 활동 영역은 세계를 향해 있다. 장 이사장은 "동남아처럼 상대적으로 안전, 보건 분야 전문성이 떨어지는 곳의 인재를 육성하는 장학사업에도 관심이 많다"며 "중국, 북한 등과 함께 동북아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참여정부 때 통일부장관을 지낸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을 이사로 영입한 것도 남북관계 개선 이후 숲과나눔의 역할을 확대하려는 장 이사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장 이사장은 "노동자와 기업, 정부와 일반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재단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news1.kr/articles/?3408310
[뉴스1] 박성욱 부회장 "안전·보건·환경 '인재 숲' 육성을"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SK하이닉스 350억원 출연한 공익재단 '숲과나눔' 출범 "환경·안전·보건 갈등 지속…난제 해결의 노력 기대" SK하이닉스가 10년간 350억원을 출연해 안전·보건·환경 분야의 가치 창출 및 인재를 육성하는 공익재단이 출범한 가운데,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미래 시대의 토대가 될 인재를 육성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2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지난 22일 열린 공익재단 '숲과나눔' 공식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울창한 인재의 숲을 이룰 나무 한그루, 한그루의 인재를 육성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숲과나눔'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계 최초로 지난 5월 이사회 의결을 통해 설립한 'S·H·E' 분야 공익재단이다. 'SHE'는 안전(safety), 보건(health), 환경(environment)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각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박 부회장은 숲과나눔 출범을 과거 SK그룹이 1970년대 진행했던 '조림사업'에 빗대 설명했다. 그는 "1970년대초 나무가 없는 헐벗은 충주 인등산에 SK가 조림사업을 처음 시작했다"며 "여의도 면적의 13배(1240만평)에 이르는 인등산을 울창한 숲으로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SK는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고(故) 최종현 회장 시절인 1974년에 인재 육성을 위해 한국고등교육재단도 세웠다. 오는 26일이면 최종현 회장 서거 20주기다. 당시 SK가 조림 및 장학사업을 시작한 목적에 대해 박 부회장은 나무를 키우듯 사람을 키우고 인재를 키우듯 숲을 가꾸는 정신이라고 설명하며 "이같은 숲 조성과 인재육성이 숲과나눔의 설립 목적과 닮아있다"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가 선제적으로 안전·보건·환경 분야 공익재단을 설립한 데 배경으로 박 부회장은 "급변하는 산업환경과 기술 발전 속에서 해당 분야의 관심과 중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난제 속 분쟁과 갈등이 지속돼 사회적 비용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를 개선할 사회적 역량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꼈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숲과나눔 재단이 우리 사회 안전·보건·환경 분야 분야의 다양한 문제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성장시키고 활동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각종 난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관련 주체들과 협력해달라"고도 말했다. 박 부회장은 가능하면 학계, 지자체, 기업 등 모든 주체들과 구별없는 협력을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의 안전·보건·환경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숲과나눔 재단의 모든 운영은 전문성을 가진 외부 인사로 구성된 이사회가 담당한다. 재단 이사장은 설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장재연 아주대 교수로 낙점됐다. 장 이사장은 국내 최대규모 환경단체인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장 이사장 외에도 △구도완 환경사회연구소장 △김호철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 △박영숙 아름다운재단 이사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이사진으로 합류했다. 숲과나눔은 향후 정부, 지자체, 학계 등과 연계한 소통으로 공론화의 마당인 '그린 아고라'의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수시로 토론과 포럼을 열어 아이디어를 공유한 뒤 이를 사회 전반에 확산하는 사업도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출처 : http://news1.kr/articles/?3407037
[더 나은 미래] "열매·자원 나눠주는 인재 숲 만들 것"
조선일보 김시원 더나은미래 기자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 지난 4일 공식 출범 '숲과나눔', SK하이닉스가 출연한 비영리 재단 안전·보건·환경 인재 양성이 목표, 모든 곳서 독립돼야 신뢰받아 "인재를 키우는 건 나무를 키우는 것과 같아요. 혼자 우뚝 선 나무는 소용없죠. 다른 나무들과 어우러져 숲을 이뤄야 해요. 자신들이 가진 열매와 자원을 세상에 나눠줄 수 있는 울창한 '인재 숲'을 만드는 게 우리의 미션입니다." 지난 16일 만난 재단법인 '숲과나눔'의 장재연(61) 이사장은 재단 이름에 담긴 뜻을 이렇게 풀이했다. 숲과나눔은 SK하이닉스가 350억원을 출연해 만든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지난 4일 정부 설립 허가증을 받았다. 이날이 재단의 공식 생일이 된 셈이다. 장재연 이사장은 "7월 4일은 7·4 남북 공동성명이 있던 날이고, 미국 독립기념일이기도 하다"면서 "뭔가 뜻깊은 나눔이 시작될 것 같은 예감"이라고 했다. "숲과나눔의 주요 목표는 안전·보건·환경(Safety·Health·Environment, 이하 'SHE') 분야 인재 양성입니다. 현재 사무처를 운영할 핵심 직원 7명을 뽑았고, 사무실도 곧 완성됩니다. 50명 정도가 함께 모일 수 있는 큰 회의실도 만들었습니다. 수시로 토론과 포럼을 열어 아이디어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장 이사장은 "숲과나눔은 SK하이닉스가 설립했지만 재단의 의사 결정, 운영은 모두 외부 인사로 구성된 위원회와 이사회가 맡는다"며 독립성을 강조했다. 재단이 기업이나 정부의 영향을 받게 되면 이리저리 휘둘리다 신뢰를 잃게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재단은 기업과 분리돼야 합니다. 정부와 엮여서도 안 됩니다. 안전·환경·보건 분야는 특히 더 그렇다고 봐야죠.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환경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해보세요. 환경 분야의 재단이 그 기업과 연결돼 있다면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가 없죠. 사람들도 재단이 하는 말을 믿지 못할 겁니다. 모든 것으로부터 독립된 곳이라야 신뢰를 받을 수 있죠." 장 이사장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이자 국내 최대 규모 환경 단체인 '환경운동연합'의 공동대표다. 시민환경연구소장, 환경보건포럼 공동대표(이사장), 수돗물시민회의 의장(이사장), 수돗물시민네트워크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내공을 쌓은 환경 전문가다. "1980년대 초 '온산병(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공업단지 일대에서 발생한 공해병)' 때 환경 운동에 입문했습니다. 주민들의 피해 사실을 입증하는 조사에 참여하게 됐는데, 공단에서 발생한 공해로 지역 주민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진행된 매향리 소음 소송도 잊을 수 없죠. 항공기 소음으로 시민들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입증하는 조사를 진행해 법원에 감정서를 냈고, 이를 법원이 수용하면서 시민들이 보상을 받았습니다. 조사 과정에서의 우여곡절은 너무 많아서 설명하기가…(웃음)." 장 이사장은 "남들이 신경 쓰지 않는 분야, 소외된 분야에 더 관심이 갔다"면서 "그쪽이 가장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실 안전·보건·환경 분야가 무척 열악합니다. 궂은일이고 대우도 좋지 않아서 인재를 찾기가 어렵죠. 사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안타깝죠. 그래서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그런 공감대가 모여 '숲과나눔'이 탄생한 거죠." 숲과나눔이 하게 될 일은 크게 세 파트다. 첫째, SHE 분야의 인재를 양성해 전문가로 키우는 것. 둘째, SHE 분야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대안을 개발하는 것. 셋째, 지역사회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홍보 활동을 하는 것. "지금까지 공익재단은 대개 두 가지 중 하나였습니다. 기업이 믿는 재단, 혹은 노동자가 믿는 재단이죠. 앞으로 숲과나눔을 사회 구성원 모두가 신뢰하는 재단으로 만들어나가는 게 목표입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23/2018072302107.html